손흥민, 尹대통령과 통화…"나라 위해 한 몸 바치겠단 생각"

입력 2022-12-03 20:35   수정 2022-12-03 21:12


윤석열 대통령은 3일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한국 축구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인 손흥민 선수에게 각각 전화 통화로 축하와 격려를 건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먼저 벤투 감독에게 "우리 팀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우리 선수들 인터뷰를 보니 벤투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감독님의 이런 리더십이 우리 선수들을 단결시켜 이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윤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셔서 정말 영광이고, 대통령께서 이렇게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국민께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마스크 투혼'을 펼친 주장 손흥민에게 "얼굴은 괜찮냐"며 상태를 물으면서 "(경기를) 보면서 손흥민 선수가 혹시라도 더 다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다"고 안부를 물었다. 그러면서 "날이 갈수록 우리 선수들이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동료들과 후배들을 잘 리드해서 경기를 보는데 뿌듯했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어려운 국가 상황에 국민들도 힘든데, 우리 국민들께 큰 위로와 희망, 기쁨을 줘서 정말 고맙다고 우리 선수들에게 전해 달라"며 "손흥민 선수와 우리 대표팀이 너무 자랑스럽고 브라질과의 화요일(6일) 경기도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뛰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손흥민은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대통령의 감사 인사를) 꼭 전하겠다.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저희가 가진 것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해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대 1로 꺾고 조 2위로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허용했던 한국 대표팀은 전반 25분 김영권의 동점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뒤, 후반 46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의 '극장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적을 일군 한국은 오는 6일 새벽 4시(한국 시각) G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축구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다가오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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